저 자 : 설레다(닉 네임)
펴낸곳 : RHK / 알에이치코리아
정 가 : 13,000원
자료제공 : 보문서점
(하동군 하동읍 중앙로 23)
전 화 : 055)884-2064

봄이다. 하동의 地天에서 다양한 봄꽃들의 饗宴이 거의 매일같이 펼쳐진다. 하동읍 보문서점에 들러 진열된 책들을 바라보며 이번에는 어떤 책을 읽어보고 또 독자들에게 소개를 할까 한참을 망설이다. 온 몸이 나른한 요즘 같은 날에 그저 부담없이 홀가분하게 읽을만한 그런 책을 찾았다.
그리고, 선택한 것이 저자 설레다의 ‘내 마음에 봄’이다.
상처 받은 나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 내 마음에 봄!
계절에 걸맞고 또 책을 훑어서 보니 ‘요즘 머리도 복잡한데 내용이 단순해서 좋다’ 싶었다.
그렇지만, 정작 저자의 말처럼 나름 빈페이지를 채워 보겠다는 다부진 마음을 먹고서 보니 오히려 더 머리가 복잡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 마음에 봄’은 마음편하게 아무런 부담없이 흙먼지를 뒤집어 쓴 전신을 시원한 물줄기에 맡기 듯 그렇게 읽기에도 충분한 그런 책이다.
저자 설레다는 ‘고통은 그림으로 전해질 때 조금씩 날아간다’고 믿는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일하기 위해 사는 건지, 살기 위해 일하는 건지 알 수 없어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그동안 배워본 적 없었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가장 우울했던 시기에 기약 없는 설렘을 바라며 지은 ‘설레다’라는 닉네임으로 일상의 내밀한 조각들을 그린 한 컷 일러스트를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고 어느덧 그 시간이 8년이 되었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인 그림들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으며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도 비슷한 주파수를 가진 이들과 소통하며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는 노란 메모에 담긴 일상의 이야기『내 마음 다치지 않게』, 파란 메모에 담긴 직장인의 이야기『아무 일 없는 것처럼』등이 있다.
- 설레다의 파인아트 http://seolleeda.com -
매일 한 장씩, 8년 동안 노란 메모지에 그림을 그린 작가가 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그림은 어느덧 850장을 넘었고 '내 마음 다치지 않게'라는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내 마음 다치지 않게'는 마음을 따뜻하게 울리는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짧은 글로 판매 부수 10만 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 마음에 봄'은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담은 내 마음 다치지 않게'를 필사로 만나는 책이다. <출판사 서평 중에서‥>
그리고, 작가 ‘설레다’는 이렇게 말했다. - 전략 -
‘괜찮아, 힘내, 이겨내자’라는 말 대신, 때로는 아무말 않더라도 가만히 내 진심과 마주 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랐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그림자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다만 내 인생에도 분명 그림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주할 용기만 가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누구에게나 그림자는 존재하고 오히려 그림자가 존재를 증명하기도 하니까요.
치유의 시작은 직시, 즉 있는 그대로 바로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 겪었던 일에 대해 시시콜콜 써내려간 일기는 단순한 일상의 기록을 넘어 내 마음에 대한 관찰, 나아가 자가 치유를 돕는 명약이 되기도 합니다.
나의 하루를 글자로 하나씩 표현해 가는 동안 마음은 어느순간 차분해지고, 집중의 시간을 통해 오늘의 사건에 대한 내 감정이 정리됩니다. 생각하고, 정리하고, 기록하며 그 기록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은 자연스레 마음으로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책이 일기를 대신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때로는 설토를 통해 나조차 외면했던 속 깊은 이야기들이 드러날 지도 모를 일입니다.
일기처럼 내 감정을 좀더 깊고 진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아 선보입니다.
마음 아프지 않고 살 수는 없겠지만, 그런 날 숨을 곳이 필요할 때 이 책의 빈 페이지가 당신의 글씨로 채워져 작은 피난처가 되어 주길 소망합니다. 라고...